욥기 욥 17장
욥이 구출받기 위해 기도함
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예비되었구나.
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오히려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.
3 청컨대 보증물을 주시고 친히 나의 보주가 되옵소서. 주 외에 나로 더불어 손을 칠 자가 누구리이까?
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려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아니하시리이다.
5 친구를 지적하여 해를 받게 한 자의 자식들은 눈이 멀지니라.
6 하나님이 나로 백성의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.
7 내 눈은 근심으로 하여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.
8 정직자는 이를 인하여 놀라고 무죄자는 사곡한 자를 인하여 분을 내나니
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독실히 행하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.
10 너희는 다 다시 올지니라.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.
11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경경, 내 마음의 사모하는 비가 다 끊어졌구나.
12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이 어두운 데 가깝다 하는구나.
13 내 소망이 음부로 내 집을 삼음에 있어서 침상을 흑암에 베풀고
14 무덤더러 너는 내 아비라, 구더기더러 너는 내 어미 내 자매라 할진대
15 나의 소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소망을 누가 보겠느냐?
16 흙 속에서 쉴 때에는 소망이 음부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.
■ 보증물과 보주 (17:3)
보증물(야르베니)이란 법적인 용어로 경제적인 상호 거래를 증명하기 위한 계약 증표나 물적 증표 또는 신원보증을 위한 증표를 가리킨다. 그리고 보주는 그 보증인을 가리킨다. 다말은 시아버지와 동침한 후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약조물로 받았으며(창 38:17~20) 율법에는 옷을 담보물로 잡았을 경우에는 해지기 전에 돌려줄 것을 규정하고 있다(출 22:26 f).
☞ Quiet Time (성경 묵상 시간)
계속되는 책망과 비난 가운데서도 욥을 지탱해주고 있는 것은 그가 호소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다(17:3). 친구들은 궁핍 속에 빠진 욥을 멸시했다. 이것은 형통하는 자들에게 칭찬이 있고 몰락하는 자들에게는 비난이 쏟아지는 세상의 방식이기도 하다. 당신에게는 당신의 억울함과 비난에 대해 호소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신다. 기도는 그런 특권을 누리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.
※ 손을 칠자 (3) : 손을 치는 것은 계약 체결을 인준하는 표시로 '내 손에서 보증물을 받을 자'. 곧 보증인을 말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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